여행 이야기

가마쿠라 맛집 THE TONKATSU CLUB과 바닷가 뷰맛집 아말피카페(Amalfi Caffé)

톨톨톨톨 2023. 3. 26. 19:41
반응형

지난 가마쿠라 포스팅에서는 슬램덩크 오프닝을 볼 수 있는 가마쿠라 고교역을 중심으로 포스팅했는데, 이번엔 직접 방문한 가마쿠라 맛집 및 카페에 대해 소개한다.

지난 포스팅이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참조.

 

슬램덩크의 성지 가마쿠라 나들이

도쿄여행 5박 6일 중 둘째 날. 번잡한 도쿄 시내를 벗어나 슬램덩크 성지로 유명한 가마쿠라로 본격 떠나본다. 숙소인 긴자 (히가시긴자역, 심바시역 및 긴자역 도보 7-8분 거리)에서 약 한 시간

victorylee.tistory.com

 

가마쿠라 맛집으로 검색하면 여러군데가 뜨긴 하지만, 우리가 간 곳은 블로그에는 잘 나와있지 않은 돈까스집이었다. 가마쿠라역 시내 근처에 있는 소바집을 가려다가, 마침 문을 닫아서 반대방향으로 좀 오래 걷고 나서야 THE TONKATSU CLUB에 도착했다. 거리는 가마쿠라역에서 도보로 10분 - 15분 정도 거리인데 조용한 바닷가마을을 한바퀴 돌아볼 수 있을만한 거리라 딱 좋았다.

THE TONKATSU CLUB

 

THE TONKATSU CLUB · 1 Chome-3-16 Ōmachi, Kamakura, Kanagawa 248-0007 일본

★★★★☆ · 음식점

www.google.com

THE TONKATSU CLUB 내부에서 바라본 가마쿠라

바닷가 마을에 있는 조용한 식당의 느낌이었는데, 화창한 바깥 날씨를 볼 수 있는 작은 창이 있어 좋았다.

가마쿠라역 주변에 위치한 THE TONKATSU CLUB
가게 내부 전경

가마쿠라역 바로 앞에는 사람이(주로 학생들이) 바글바글 했는데, 고작 10분 정도 떨어졌다고 너무 한적해서 놀랬다. 특히 점심시간 즈음에 도착을 했는데도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약간은 걱정이 되기도 했다. 맛이 없으면 어떡하나..

한쪽에는 바로 된 자리도 마련되어 있다.

 

가마쿠라 로컬맛집답게 영어가 없다.

이번 도쿄여행을 하면서 느낀 점 중에 하나가, 메뉴판에 영어나 그림이 없는 곳들은 대개 로컬맛집인 경우가 많다. 물론 로컬들에게 사랑받는 맛집들 중에서도 친절한 집들은 메뉴에 영문을 병기하는 경우가 있긴 한데, 높은 확률로 영문 병기를 하는 곳들은 관광객들이 많다.

돈까스 치고 1,800엔, 1,375엔이면 한국에서도 적지 않은 금액이었지만 일단 주문을 했다. 특히 저 1,800엔짜리 돈까스는 이와나카 돼지 등심이라고(파파고 해석이 정확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종의 특산정식 같았는데 정말 맛있었다.

기다림이 지루하지 않게 따뜻한 호지차를 주셨다.

한국 식당들도 나는 보리차 주는 곳들이 대체로 맛있는 곳이 많다고 느꼈는데, 벌써 호지차라니. 게다가 맛이 너무 좋아서 돈까스를 다 먹고나서도 더 마시고 나왔다.

주문을 받은 후에 주인분이 주방에서 돈까스를 두드리는 듯한 소리가 났다. 뭔가 슬로우푸드를 먹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THE TONKATSU CLUB의 이와나카 돼지 등심 정식

내가 예상했던 돈까스의 비주얼이랑 달라서 놀랐다. 분명 튀겼으면 거의 갈색에 가까울텐데 이런 색깔이..? 기름을 새로 써서 이렇게 노란색인가 싶기도 했다.

의심해서 미안했다. 너무 맛있다.

한입 먹어보고 많이 놀랬다. 굉장히 담백한 맛인데도 불구하고 너무 부드럽고 맛있다. 식감도 촉촉한데 그렇다고 덜익은 것도 전혀 아니고 아마 엄청 숙성이 잘된 고기를 사용한 것 같다.

친구가 시킨 히레카츠 정식을 뺏어먹고 있다.

그냥 너무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었다. 부드러운 등심을 먹다가 또 친구의 히레카츠를 먹어보니 맛이 색달랐다. 그냥 둘 다 다른 형태로 맛있다. 

육즙이 팡팡! 히레카츠 미쳤다..
같이 나오는 장국

일본은 미소장국을 주는 집이 많은데, 여기는 정말 디테일이 너무 훌륭하다. 작은 조개도 들어가 있고, 말린 토마토도 들어가 있다. 깊고 시원하면서 또 달기도 하고. 감탄 연발이었다.

같이 나오는 샐러드 사진은 제대로 안찍었는데, 드레싱과 너무 잘맞았고 그냥 전부 쓱삭 비워버렸다. 뭔가 이집은 가마쿠라 내에서도 아는 사람이 많지 않은 숨은 맛집같았다. 개인적으로 이번 도쿄여행에서 먹었던 음식들 중 탑3에 꼽힐만한 돈까스 맛집이었다.

다시 가마쿠라 역으로 이동.

오늘의 가마쿠라 목적지 중 하나인 아말피카페(Amalfi Caffé)로 이동해야 하므로 가마쿠라 역으로 걸어간다.

가마쿠라 역에서 에노덴을 기다리는 사람들.

 

Amalfi Caffé

시치리가하마 역에 내려서 도보로 약 3분 정도 거리에 아말피카페가 있다. 대로로 걸으면 약 5분 정도 걸리는 것 같다.

 

Amalfi Caffé · 1 Chome-3-14 Shichirigahama, Kamakura, Kanagawa 248-0026 일본

★★★★☆ · 커피숍/커피 전문점

www.google.com

가마쿠라 바닷가가 바로 보이는 아말피카페 (Amalfi Caffé) 입구
아말피 카페 2층에서 바라본 가마쿠라 바닷가 전경

아말피카페는 2층짜리 건물을 사용한다. 1층 공간에도 쇼케이스가 있지만, 테이블은 거의 2층에 있고 바닷가 풍광을 즐기기에 아주 좋은 위치에 자리하고 있다.

슈크림 세트랑 치즈케잌을 한조각 주문

1인 1메뉴를 시켜줘야 한다. 가격이 착한 편이라 슈크림세트(아메리카노랑 슈크림)랑 치즈케잌을 한조각 시켰는데 한 1300엔 정도 나왔던 것 같다.

창가에도 자리가 좀 있고, 야외 테라스에서는 바다를 정면으로 바라볼 수 있는데, 바람도 많이 불고 쌀쌀하던 때라 실내 테이블로 자리잡았다.

아말피카페 (Amalfi Caffé) 야외 테라스에서 바라본 가마쿠라 바닷가

테라스 뷰는 대략 이렇다. 어느 자리에 앉든 풍경을 즐기기에는 모자람이 없다.

필터가 조금 들어갔지만 대충 이런 느낌.

디저트의 맛이 엄청 훌륭하고 할 정도의 카페는 아니지만, 잠시 쉬면서 바닷가를 볼 수 있는 힐링이 되는 카페였다. 사실 아말피카페 말고도 시치리가하마 역에서 가마쿠라고교엔역 방향으로 쭉 걷다보면 바닷가를 볼 수 있는 카페들이 여러개가 있다.

다들 좋은 위치에 자리잡고 있으니, 어떤 카페를 가든 좋은 뷰를 감상하기엔 충분할 것 같다.

슬램덩크의 인기 덕인지 가마쿠라에 한국인 관광객들도 정말 많았는데, 실패 없는 선택지로 THE TONKATSU CLUB과 아말피카페를 추천!

다른 도쿄여행 포스팅이 궁금하다면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시길.

 

[도쿄여행] 신주쿠 텐동맛집 텐키치야 후기

신주쿠는 처음 계획할 땐 하루 정도만 갔다오고 말 곳으로 생각했는데, 결과적으로 세 번이나 다녀왔다. 쇼핑할 거리가 많기도 하고, 그놈의 꼬치구이(야끼토리) 한번 제대로 먹어보겠다고 갔다

victorylee.tistory.com

 

 

[도쿄여행] 긴자 숙소 소테츠 프레사 인 긴자 나나초메 후기 (3/2 - 3/7)

도쿄 여행이 2주 앞으로 다가올 때까지 숙소를 어디로 정해야 할지 감이 서지 않았다. 첫 도쿄 여행이기도 했고, 시간에 쫓기다보니 도쿄에 어떤 지역이 있는지 어떤 경로로 다니면 좋을지 충분

victorylee.tistory.com

 

 

[도쿄여행] 긴자 맛집 스시잔마이 본점 후기

도쿄여행 첫날. 도착 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풀고 점심 먹을 곳을 찾아 부지런히 몸을 움직였다. 스시잔마이 본점은 숙소인 소테츠 프레사 인 긴자 나나초메에서 도보로 약 13분 거리에 있었다.

victorylee.tistory.com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