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기록

[독서기록] 보고는 요약이다 리뷰

톨톨톨톨 2023. 7. 23.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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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서점에 갔을 때 찜만 해두고 보지는 못했던 보고는 요약이다라는 책을 대여해 읽게 됐다. 찜해뒀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대여했는데, 사진첩을 보다 보니 같은 책에 다시 이끌렸던 것 같다.

책의 전반적인 내용은 쉽게 이해가 간다. 약 250페이지로 구성된 책을 여러 파트로 세분화해 나누어서 실제로 읽어나가는 데 별로 시간이 들지 않아서 조금만 시간을 투자하면 2시간 정도면 훌훌 읽어나갈 수 있을 만한 분량이다.

보고는 요약이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면, 이런 당연한 얘기를 한다고?라는 생각이 들지도 모르지만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독자가 이미 어느 정도 일머리가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그럴 확률이 높다. 직장 생활을 막 시작한 사회초년생에게 - 대기업 등 보고할 일이 많은 조직이라면 더욱 도움이 될만한 책이었다.

예전에 퍼블리를 약 1년 간 구독한 적이 있었다. 구독을 처음 시작한 때만 해도 의욕적으로 뭔가를 읽어나가려 했지만 퀄리티 있는 아티클이 그렇게 많지 않기 때문에 약 한 달 뒤에 시들해져서 더는 읽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무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는 여러 팁들은 그때 읽었던 아티클을 바탕으로 아직까지도 업무에 잘 사용하고 있다. 예를 들면 메일을 잘 쓰는 요령 등에 관한 팁들이 그랬다.

아래에는 책을 읽어나가며 개인적으로 기억해두고 싶었던 몇몇 파트를 공유해 본다.

 

Key takeaways

To do list 작성: 미팅 중 여러 안건이 나오겠지만 To-do list를 작성하면 더 이상 세부 사항을 다 기억할 필요 없이 잊어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서 "잊어버린다는 것"은 내가 수시로 떠올릴 필요 없이 리스트에 적어두고 더 이상 기억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물론 뭘 해야 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면 리스트를 살피면 된다.

로직트리의 활용: 무언가에 대해 원인 등을 찾을 경우 다양한 원인이 나올 수 있다. 예를 들어 입찰 실패의 원인을 찾는다면 원가가 높음, 경쟁사의 저가 정책, 회사의 BEP가 높다 등의 여러 가지가 나올 수 있지만 이를 하나의 분류, 즉 가격 경쟁력 부족 등으로 묶어서 생각할 수 있어야 한다.

밸류체인 그리기: 하나의 큰 업무를 여러 단계로 분류하여 그 단계마다 필요한 내용(준비할 사항 혹은 팔로업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 미리 도식화하고 그려본다. 이런 도식화를 통해 내가 해야 할 업무가 무엇인지, 빠진 것이 무엇인지, 이후에 보완할 점은 무엇인지를 파악할 수 있고 더 효율적인 업무방식을 습득할 수 있게 된다.

WBS(Work Breakdown Structure) 그리기: 위의 밸류체인 그리기와 마찬가지로, 대형 프로젝트를 수많은 세부공정으로 분석하는 표. 이렇게 분석할 경우, 지금 내가 어디에 있는지 그 진행률을 알 수 있다. 진행이 막히는 부분, 미리 준비해야 하는 부분, 인력과 자원을 더 투입해야 하는 부분(혹은 팀원의 협조를 구해야 하는 부분 등)을 알 수 있다. 

본인은 위의 밸류체인 그리기 및 WBS 그리기를 현재 사용 중인 노션을 통해 일부 템플릿화 하는 방법을 시도해 볼 예정이다. 약 6년여간 노션, 먼데이닷컴, 원노트, 필기 등 수많은 협업 & 개인툴을 사용해 왔음에도 뭐 하나 크게 효율적으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지 못한 것 같다. 수없이 산재된 구글닥스와 프레젠테이션, 시트들은 분류가 어렵고 템플릿화하기가 그다지 용이하지 않은데, 이 책의 여러 파트가 대체 나의 어디가 잘못됐길래 문제일까 했던 부분을 잘 파악하게 해 주었다.

요약하면

독자마다 공감을 느낄 수 있는 파트가 각각 다를 것이다. 본인이 굳이 사회초년생들이 읽기에 좋다고 한 부분은 맥락이나 타이밍,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지 않게, 좀 더 눈치 있는 직원으로서 일하는 법에 대한 팁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 이외에도 발표하는 법(보고하는 법이라 하지만), 보고서 쓰는 법 등 우리가 회사생활을 하며 맞닥뜨릴만한 여러 가지 상황을 예시로 제시하고, 모범 답안까지 보여주는 친절함이 있다. 들어있는 내용은 쓸모가 많으면서도 가볍게 훌훌 읽어나가기에 좋은 그런 책이라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하고 싶은 독자라면 초년생이든 경력직이든 시간을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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