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이야기

마이테레사(MYTE), 보복소비의 수혜주

톨톨톨톨 2021. 5. 30. 2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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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소비와 명품

COVID-19로 인한 스트레스가 쌓여 온 지도 꽤 오래됐다.

이 긴 기간 동안 해외여행, 페스티벌, 유흥 등을 즐기지 못한 수많은 사람들의 불만이 소위 보복소비라고 불리는 새로운 소비현상을 불러 일으켰다.

힘들다 힘들다해도 코로나 기간 동안 신차 구매, 명품 소비는 그 어느때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해외여행 등을 위해 비축해 둔 예산을 차, 명품에 집중해서 소비를 하고 있다는 것이 중론이다. 

 

한국의 유별난 ‘명품 사랑’…백화점 4사 실적 날았다

 

한국의 유별난 ‘명품 사랑’…백화점 4사 실적 날았다

,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한국인들의 ‘명품 사랑’에 힘입어 국내 주요 백화점과 글로벌 명품 업체의 1분기 매출이 크게 늘었다. 30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주요 백화점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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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복소비 트렌드와 더불어, 명품에 대한 관심 및 소비는 확실히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예전에 비해 늘어난 것 같다.

과거 명품에 대한 주소비층이 30대 중후반 및 그 이상의 연령대가 주를 이루었다면, 요즘은 2030, 심지어 10대부터 명품소비가 이루어지고 있다.

약 몇 년 전부터 시작된 명품신발 유행으로부터 점점 그 아이템이 확장되어 지갑, 가방, 의류 등으로 명품에 대한 수요도 함께 늘어났다.

돈이 있어도 오픈런을 뛰어야 하는 점만 봐도 바야흐로 명품의 시대가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전환

코로나가 촉발시킨 보복소비 트렌드와 함께 쇼핑 채널의 전환 역시 눈여겨봐야 하는 부분이다.

한국은 이미 구매 채널 중 온라인쇼핑의 비중이 전세계에서 가장 높은 국가 중 하나이다. 아마존 프라임의 2일 내 배송이 부럽지 않을 익일 배송 시스템과 함께 온라인쇼핑이 대중화 된 지 너무나도 오래 됐고, 코로나와 관계 없이 온라인쇼핑이 일상적이다.

그러나, 미국은 조금 다르다.

기존의 소매채널이 절대적으로 오프라인 우위였던 미국은 코로나로 직격타를 맞은 뒤에 온라인채널의 비중이 아주 빠르게 올라갔다.

미국 뿐 아니라, 수많은 나라에서 이번 코로나 동안 이커머스가 폭발적으로 성장을 했다.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는 아마존(AMZN),씨그룹(SE),쿠팡(CPNG),파페치(FTCH),페이팔(PYPL),스퀘어(SQ) 등이 있다.

 

 

온라인 명품 쇼핑?

사실, 코로나가 터지자마자 계속 지켜봤던 주식은 LVMH, 케링이였으나, 프랑스에 상장된 주식은 구매할 때 드는 수수료가 말도 안되기 때문에 정말로 하염없이 바라만 보았다.

명품에 투자는 하고 싶지만 실제로 상장되어 있는 회사들이 별로 없기도 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찾다보니 온라인 명품 판매 채널이 눈에 들어왔다. 꼭 위의 두 가지 요인을 결합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 온라인 명품쇼핑은 성장여력이 있는 구매채널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실제로, 오프라인 채널만 고수하던 콧대높은 많은 명품들이 온라인 몰을 오픈하기 시작했고, 다양한 판매채널들과 손을 잡기 시작했다.

국내만 해도 신세계에서 S.I Village(시마을이라고 한다.), SSF몰 등에서 명품카테고리에 굉장히 열을 올리고 있으며, 온라인 편집샵(발란, 디코드 등)들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파페치가 지난 1년간 주가가 약 3배가 됐는데, 이미 수년 전부터 명품편집쇼핑몰의 대명사 격이었던 몰로서 이번 코로나 동안 큰 수혜를 입었다고 할 수 있겠다.

 

마이테레사?

내가 투자한 마이테레사(MYTE)는 특이하게도 독일 회사인데, 상장은 미국에 되어 있다. 아마 ADR의 형식으로 상장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광고가 자꾸 뜨길래 별 생각이 없었다가, 이미 주가가 너무 올라버린 파페치보다 성장여력이 있는 회사를 찾다가 발굴하게 됐다.

올해 1월 26불로 상장한 마이테레사의 현재 주가는 31.5불인데, 시가 총액이 약 2.7조(달러 1,000원으로 환산시) 수준이다.

현재 업계 1위인 파페치가 16.4조인 것과 대비해 약 5분의 1수준이다.

매출 역시 마이테레사의 약 4분의 1 수준인데, 영업이익을 따졌을 때 파페치가 영업손실이 어마어마한 데 비해, 마이테레사의 영업손실은 굉장히 준수한 성적이다.(4Q 2020 기준)

물론 큰 투자를 할 때는 손실이 발생하므로 대체로 회사 규모가 클수록 손실이 클 수밖에 없다. 다만, 마이테레사가 이러한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영업을 하고 있다는 점을 플러스요소로 생각했다.

 

정리

코로나가 촉발시킨 이커머스 트렌드는 코로나가 종식되어도 여전히 남아 있을 것이다.

서서히 변해가던 트렌드가 코로나로 인해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진행됐다는 편이 훨씬 더 맞는 표현일 것이다.

이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갈 기업들에 투자해 왔으며, 현재까지는 꽤 순조로운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페이팔, 스퀘어, 씨그룹, 츄이, 쇼피파이,마이테레사)

마이테레사 역시 새로운 쇼핑트렌드에 맞추어 순항하고 있는 기업으로, 명품에 대한 증가하는 수요에 맞추어 당분간은 크게 성장할 수 있는 기업이다. 파페치에 비해 주가에 아직 큰 변동은 없었는데, 잘 모아두면 반드시 보답을 할 기업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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