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주식 이야기

업스타트홀딩스(UPST) 파헤치기

톨톨톨톨 2021. 10. 31. 22:58
반응형

나스닥 S&P500 이 지난주 다시 한번 최고점을 갱신했다. 천슬라 천슬라를 외치던 테슬람들의 기도를 들었는지, 테슬라는 1,000달러를 넘어 1,100달러를 돌파했다. 미국주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나만 알고 싶은 많은 주식들은 이미 모두의 바구니에 담겨있다. 넥스트 테슬라가 될만한 숨겨진 성장주를 찾아보자.
업스타트홀딩스(UPST)는 월가출신인 전직장 사장님으로부터 힌트를 얻은 회사다. 처음 얘기를 듣자마자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약 140달러에 10주 정도를 샀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아주 멍청한 선택이었다. 한 다섯배는 넣었어야 했다는 자책감이 슬슬 들고있다.

업스타트홀딩스(UPST) 1년 주가추이(출처 - 야후파이낸스)

2021년 12월에 20불에 상장한 업스타트홀딩스의 현 주가(29일 기준)는 322불로 약 16배가 올랐다. 최고점 기준 390불까지 올랐었으니, 약 19.5배의 상승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장세를 보여왔다.
이미 16배나 올라버린 마당에 더 올라갈 상승폭을 기대해도 좋을까? 라는 물음을 스스로 되뇌이고 있었는데, 마침 목표주가를 415불로 제시한 기사를 읽게 되어 간단 번역 및 공유를 해보고자 한다.
원문은 하단의 링크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Upstart Holdings’ Unique Business Model Could Be Worth $415

Upstart Holdings (NASDAQ:UPST) is not an AI (artificial intelligence) lender, despite what some may think. It’s a very successful AI marketing company. That is why UPST stock has moved up so much since its $20 IPO in December 2020. As of Oct. 29, it was

finance.yahoo.com

업스타트홀딩스(UPST)란? - 사업 모델

업스타트홀딩스는 일반적으로 알려진 AI 기반 대출 기관이 아니라, AI 기반 마케팅 회사이다.
즉, 대출을 직접적으로 실행하기보다 대출 기관에게 받는 레퍼럴 피를 그 수익원으로 하는 회사이다. 예를 들면, 대출 기관들은 업스타트홀딩스가 제공하는 대출자들의 AI 데이터를 활용하고, 이에 대한 서비스 비용을 지불한다는 것이다. 이를 바탕으로 업스타트홀딩스를 기존의 전통적인 대출기관으로 볼 것이 아닌 AI 마케팅회사로 인식하는 것이 맞고, 실제로 더 높은 포텐셜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실례로, 10-Q 파일링의 15페이지를 보면, 업스타트의 Q2 매출 $187.3M 을 분류해볼 수 있는데, 이 중 리퍼럴피와 플랫폼피가 $169.1M으로 총 수익의 90.3%를 차지하고 있다. 나머지는 서비스수익으로 구성돼있다.
이 케이스는 모기지론을 주로 하는 Rocket Mortgage의 사업모델과 비슷한데, RKT의 경우 발생시킨 대출을 기관투자자에게 판매한다. 대신에, 업스타트의 경우 발생시킨 대출을 제 3기관에 액면가로 혹은 제로에 가까운 수익을 발생시키고 재판매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업스타트홀딩스는 아주 큰 레퍼럴피와 플랫폼피를 부과한다. 이 전략이 더 훌륭한 이유는, 이자율 위험이나 신용 위험으로부터 더 자유롭기 때문이다. 필자의 의견이 잘못됐을 수 있지만,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수익의 퀄리티 자체가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향후 매출은 어떨까?

위에 언급한 수수료(fee)가 정확히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는 모르지만, 6월까지의 리퍼럴+플랫폼피는 $276M이다(약 2,760억, $1 = 1,000원으로 가정). 현금흐름표의 10페이지를 보면 같은 기간 $3.414B의 대출이 실행 및 같은 금액으로 재판매되었다.
여기서 알 수 있는 건, 이 수수료가 6개월간 발생한 전체 대출액의 약 8.1% 정도이며, 이를 바탕으로 앞으로의 매출을 예측해 볼 수 있다.
예를 들면, 8월 10일 발표된 업스타트의 2분기 대출액은 $2.8B이다. 1분기 $1.73B와 대비하여 약 61.85%의 성장률을 보인다. 이를 바탕으로 분기성장률(QoQ)를 50%정도로 잡고 분기별로 계산을 해보면 다음과 같다.
1년 뒤를 예상했을 때, 총 대출액수는 2분기 $2.8B 대기 5.0625배 성장할 것이다.(2.8 x1.5^4) 이 때의 대출액은 $14.175B이다. 이 말은 앞으로 12개월간 $11.375B만큼이 추가로 대출될 것이라는 가정을 내포한다. 여기에 8.1% 수수료를 곱하면, $921.4M이라는 숫자가 나온다. 여기에 더해, 아마 서비스레브뉴도 있을텐데, 다 합쳐서 $1B이라고 퉁쳐보자.
신기한 점은, 이러한 분석이 다른 애널리스트들의 예측과 별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Seeking Alpha 리포트를 작성한 8명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744M의 매출을 예상했고, 내년도 매출을 $1.06B으로 예상했다. 즉, 내(원저자)가 대략적으로 추정한 수치와 큰 차이가 없다.

업스타트홀딩스(UPST)의 진정한 가치

수익이 얼마나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지, 그 수익이 상당히 위험하지 않고 전적으로 대출 성장 추정에 기반한다는 사실을 감안할 때 시장은 이를 매우 높게 평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애널리스트들은 2023년까지 세일즈가 $1.34B에 이를 것으로 예측한다. 내 생각엔 회사의 성장률을 고려할 때,그 때까지 적어도 $1.5B은 될 것 같다. 경제가 경기 침체에 빠지지 않는다고 가정할(경기 침체에 빠질 경우 대출 성장을 둔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때의 이야기이다.
이와 같은 성장률을 바탕으로, 매출은 Sales x 25로 계산할 수 있다.(이해가 어렵다. With this kind of growth, revenue could easily be valued at 25 times sales.) 이 경우 UPST의 시가총액은 2년 내에 $33.5B을 달성하게 되는데, 금일 $24.46B 기준 약 37%의 업사이드를 보여준다. 이 경우 목표주가는 약 $414.98이다.(1.2575 x 금일 주가 $330)
이를 바탕으로 했을 때, 업스타트홀딩스의 주가는 아직도 저평가라고 할 수 있다. 이 분석은 강력한 성장률과 유니크한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열심히 영문 아티클을 읽어가며 공부를 하고 있지만, 여전히 이해가 어려운 지점들이 있다. 특히나 revenue, sales, profit 등 회계용어가 나오면 번역이 조금 더 어그러진다. 저 위에 한 문장의 번역이 조금 어려운데, 이해가 된다면 코멘트를 꼭..
원문의 저자는 분기별성장률을 50%로 잡는 매우 공격적인 목표를 잡고 있지만(놀랍게도 1-2분기 성장률은 61%로 50%보다도 높다.), 그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올라갈 것이냐는 의문이 있다. AI 대출 플랫폼이라는 다소 유니크한 지점에 큰 강점이 있지만, 경쟁자가 출현할 경우 등 다양한 상황 역시 대비하여 주기적으로 모니터링이 필요할 것 같다.
요즘 코인들이 판치고 있는 세상에 37%라는 목표수익률이 다소 초라해보일 수 있지만, 1년 기준 37%는 절대로 만만한 수익률이 아님을 다시 한번 마음에 넣고,, 월급이 들어오는대로 적립식 매수를 해나갈 예정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