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다한 이야기

[카닥] 아반떼 AD 범퍼교체수리 후기

톨톨톨톨 2022. 9. 10.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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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반떼를 데려온 지 약 10개월이 지났다.
처음 차를 인도받은 이후, 약 3개월도 채 지나지 않아서 차를 수리한 적이 있다. 비도 오고 어두운 도로환경에서 차가 덜컹했는데, 옆에 있던 차는 그냥 가버렸고, 혹시 몰라 차번호를 외워둔 후 안전한 곳에 차를 세웠는데 범퍼에 손상이 있었다. 다행히 경찰서에 신고를 하고 잘 합의가 되어 전체적으로 도장작업을 한 적이 있었는데, 이 때 카닥을 통해 꽤 괜찮은 공업사를 알게 됐다.
시간이 약 6개월 정도 흘러 나름 조심조심 차를 몬다고 생각했지만, 예기치 못한 위기는 찾아오는 법. 나름 아끼는 아반떼AD의 범퍼가 사진처럼 나가버렸다.

아반떼AD 범퍼 탈거

범퍼에 상처가 난 정도로 끝났으면 그냥 이래저래 타겠는데, 문제는 범퍼가 빠져버렸다. 길에 바짝 붙여서 주차하다가 모퉁이쪽에 튀어나온 곳을 보지 못하고 드르륵소리가 나고서야.. 비극을 감지했다.

아반떼AD - 휠

범퍼는 어찌저찌 끼웠는데, 타이어와 범퍼사이에 부착된 그것(이름을 알려주셨는데 까먹었다.)이 계속 덜렁거리다 못해, 지속적으로 마찰을 일으켜서 어쩔 수 없이 교체를 생각할 수밖에 없었다.
+ 추가로, 아주 깊이도 들어가셨는지, 안개등도 고장이 나서 시스템에 고장신호를 보내고 있었다.
카닥을 통해 견적을 문의했고, 이전에 수리받았던 업체도 리스트에 있어서 아예 해당 업체측에 직접적으로 문의하기로 했다.

카닥 견적함


카닥은 인터페이스가 꽤 유저친화적으로 되어있다. 사고부위를 찍어서 올리고, 어떤 파트인지 카테고리를 선택한 후, 보험처리인지 비보험처리인지, 차량 픽업서비스가 필요한지 등을 고르게 되어있다.
여기에 올리진 않았지만, 견적을 산출하는 데는 돈도 들지 않고 굉장히 빠른 응답을 받을 수 있으니 직접 요청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아무튼, 위에 그림처럼 같은 파트에 대한 수리 견적 요청임에도 불구하고, 업체별로 적게는 4만원에서 크게는 10-20만원이 차이가 나기도 한다. 무조건 저렴하다고 좋은 것도 아니고, 현장에서 추가금을 요구하는 경우도 왕왕 있는 것 같으니 반드시 남들의 수리 후기를 참고 해보도록 하자.
예전에 동일 업체에서 도장을 했을 때는 비용이 커서인지 아니면 비보험수리여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무료 픽업 및 딜리버리를 해주셨는데, 이번에는 그게 적용되지 않았다. 그래도 다행히 주말에 영업을 하는 곳이었고, 수리하는 동안(약 1시간 정도 소요) 바로 앞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적당히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아반떼AD 범퍼 수리

수리는 당일에 가서 하기 어렵고, 범퍼 교체같은 경우엔 사전에 범퍼를 주문하고 도장하는 작업을 거쳐야하기에 미리 자동차등록증과 보험접수번호를 넘겨줘야 한다. 업체에 따라 소요일은 좀 차이가 있겠지만, 나는 하루 전에 접수를 하고 바로 다음날 교체를 받을 수 있었다.
다소 안타까웠던 점은 굳이 범퍼를 교체하지 않았어도 될 것 같았다는 점.. 왜냐면 휠과 마찰이 있던 부분(파트 이름을 알려주셨는데 기억이 나지 않는다)을 교체하지 않고 일단 부착만 해주셨는데, 이정도만 해도 타고 다니는 데 문제는 전혀 없어보였기 때문이다. (아래 사진 참조)

아반떼AD 수리

뭐 어쨌든 문제의 파트도 고쳤고, 안개등도 교체했고, 무엇보다 운전석쪽 범퍼에도 기스가 있었기 때문에 범퍼교체 자체는 나쁘지 않은 선택이었다. 비용은 총 56만원 정도가 청구됐는데, 100만원 미만 건에 대해서는 자비 부담이 20만원이었기 때문에 20만원으로 다시 새차가 된 기분(?)으로 합리화하고 수리를 마무리했다.
여러 사람들은 정식 공업사인 블루핸즈를 가야한다고 하는데, 실제로 업계종사자들의 얘기를 들어보면 블루핸즈에서도 직접 작업하지 않고 여러 파트너 공업사측에 맡기는 경우가 관례라고 한다. 특히나 부품자체를 정품으로 사용한다면 굳이 불이익을 볼 것도 없어서 앞으로도 카닥을 애용(?)하게 될 것 같다. 물론 아반떼AD같은 모델들은 워낙에 인기차종이고, 부품수급이 어렵지 않기 때문에 이러한 공업사를 통해 수리하는 경우가 더 많지만 그렇지 않은 브랜드, 차종일 경우엔 정식서비스센터를 이용하는 것이 더 적절할 수 있다.
더이상 공업사를 들락날락하고 싶진 않지만.. 그래도 가게 된다면 멀더라도 이곳을 주로 갈 것 같다.
카닥 후기 끝! - 내돈내수리..-

+ 수리완료한 사진이 없어서 부랴부랴 찍어서 업로드.

아반떼AD 범퍼 교체완료

범퍼는 예쁘게 새걸로 교체해주셨고, 조심히 타고 다닐 생각이다.(세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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