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이야기

[하루인베스트먼트] 이더리움 스테이킹 434일차

톨톨톨톨 2022. 8. 15. 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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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올렸던 이더리움 스테이킹 리뷰를 쓴지도 약 9개월이 지났다. 

지난 포스팅 바로가기: 

 

[하루인베스트먼트] 이더리움 스테이킹 리뷰

지난 포스팅을 작성한 뒤로, 약 한 달 여 동안 이더리움 가격이 40% 정도 가량 상승했다. 짧은 시간이나마 그간의 신고가를 갱신하기도 했는데, 그동안 비트코인 선물 ETF 승인이라는 나름의 커다

victorylee.tistory.com

2021년 10월 31일에 쓴 글이니 일단 장세가 많이 바뀌기도 했고, 기간도 꽤 지났으니 중간 정산 차원에서 글을 업데이트해본다.

다들 알다시피, 올해 초부터 암호화폐 마켓에는 큰 악재들이 많았다. 가장 크게 투자자들을 덮치기 시작했던 건 아무래도 루나사태라 할 수 있겠는데, 아주 암흑기로 이어지는 크립토윈터를 거쳐 여전히 그 위기를 헤쳐나가고 있는 형국이다.

나도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적지만 수 백만원어치 갖고 있는 입장에서, 이더리움이 150만원 수준으로 떨어지는 모습을 매일 볼만큼 강심장이 되진 못했다. 그냥 이 위기가 좀 나아질 때까지 자동스테이킹이나 해놓자는 마음으로 앱을 켜지 않았을 뿐이다.

루나 때문인지 스테이킹을 바라보는 민심도 많이 바뀐 것 같다. 어떻게 보면 이제서야 암호화폐라는 자산의 특성을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든다. 리스크 테이킹 없는 수익이 있을 수가 있겠는가? 보호받는 투자를 원한다면 예금을 알아보는 것이 빠를 것이다.

각설하고, 이더리움이 마침내(?) 다시 2,000불 고지를 넘나들고 있다. 이더리움 2.0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저점을 기준으로는 다시 꽤 반등을 하고 있는 모양새이고, 앞으로의 전망 역시 어둡지 않다고 생각한다. 뭐, 꾸준히 스테이킹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는 어둡지 않다고 믿는 수밖에 없기도 하다.

하루인베스트먼트 수익

오늘자 누적 수익을 살펴보자.

최초에 입금한 이더리움은 약 1.174였고, 하루인베스트먼트의 여러 프로그램 중 수익률은 다소 낮고, 조금 더 안정적인 프로그램을 90일 정도 돌렸었다.

요즘엔 위에 화면처럼 아예 하루인베스트먼트를 통해 벌어들인 총수익을 대시보드로 보여주고 있으니, 대충 보고 확인하면 된다. 약 0.22049182이더리움, 즉 437.22달러 정도의 수익을 벌어들였다고 한다. 이 수익도 이더리움이 이제 2,000불 정도 됐으니 할 수 있는 얘기고, 한 때 같은 이더리움이지만 달러표시 이익이 200불이 될까 말까 했던 때도 있었다.

모두가 인지하고 있듯, 스테이킹은 이자도 암호화폐로 주다보니 암호화폐 자체가 오른다면 아주 좋은 수익원이지만, 반대의 상황엔 이자도 박살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한다.

비욘드 스테이킹 실적

위의 대시보드는 내가 가장 최근부터 이용하고 있는 상품의 총 실적을 보여주고 있는 것 같다. 현재 이용 중인 상품은 2021년 9월 13일에 첫 스테이킹을 시작했고, 90일짜리를 매번 자동갱신되도록 세팅해놓았다. 첫 상품이 아니다보니 1.174이더가 아닌 더 불어난 1.2065로 시작을 했고, 현재진행형이다.

가장 좋은 점은 당연히 수익률이다. 연간 투자 실적상 16%라는 수익은 최근 5년 정도를 반추했을 때, 단일 주식 애플 정도를 제외하고는 아마 따라올 수 있는 자산이 별로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물론 고작 1년 조금 넘은 투자를 한 입장에서 5년 정도까지의 히스토리를 두고 비교하는 것 자체가 다소 어이없는 비유일 수도 있겠다. 솔직히 말하면 5년 전 이더리움을 사뒀다면 고작 연 16% 따위의 수익으로 끝나진 않았을 것이 아닌가.

하루익스플로러 실적

현재 내가 예치해둔 상품이 하루익스플로러인지 비욘드스테이킹인지 당최 뭔지를 잘 파악하기가 어렵다. 관계자가 혹시라도 이 글을 본다면 하루 속히 명칭을 통일해주길 바란다.

아무튼 하루인베스트먼트에서는 이렇게 격주 단위 수익률도 업데이트를 해주고 있다. 격주 기준 0.7302면 1년이 52주니 0.7302*26= 약 18.98%의 수익률이 산출된다. 물론 연단위가 아니라 격주단위인 이유부터가 매번 수익률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있기 때문이니 지나친 기대는 금물.

본인은 다른 거래소에도 조금씩 분산해서 이더리움을 구매해뒀는데, 이걸 다 보내야할지 고민이 되는 시점이다. 아무래도 하루인베스트먼트가 업비트, 빗썸급의 대형거래소는 아니다 보니 내 자산을 한 곳에 몰아뒀을 때의 리스크를 헷징하는 작업이 어느정도 필요할 것 같은데, 그랬을 때 오는 기회비용도 고려해야하니 머리가 좀 아프다.

아무튼, Haru와 함께한 지 434일째, 수익률을 적어보면 다음과 같다.

  • 초기 입금액: 1.174ETH
  • 현재 총액: 1.3786ETH
  • 기간: 434일(가입하고 두 달이 지나고서야 입금했지만, 엄격하게 가보자.)
  • 수익: 0.2046ETH
  • 수익률: 0.2046/1.174 *100 * 365/434 = 14.65% 

아마 두 달 정도 더 계산됐으니 수익률이 좀 더 낮게 계상됐긴 하겠지만, 14% 역시 꽤 매력적인 수익이라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 지난 입금 시점 기준 이더리움은 약 2,630달러였고, 금일 기준 이더리움은 2,000달러 언더이기 때문에 총 수익률은 마이너스이다. 스테이킹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바로 이러한 이더리움 시세의 하락이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음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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