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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VDA] 리시수낙, 글로벌 컴퓨팅 성능 경쟁을 위해 AI칩에 1억 파운드 지출카테고리 없음 2023. 8. 20. 19:16반응형
내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엔비디아인데 한 번도 엔디비아와 관련한 포스팅을 작성한 적이 없는 것 같다. 마침 다음 주 예정된 엔비디아의 실적발표에 온 시장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마당에, 텔레그래프에서 포스팅한 기사를 하나 번역해보려 한다.
늘 그렇듯, 번역은 오역이 있을 수 있으니 정확한 확인을 위해선 원문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영국 총리 리시 수낙이 글로벌 컴퓨팅 성능 경쟁을 따라잡기 위해 수천 개에 이르는 고성능 AI칩에 1억 파운드를 지출한다.
정부 관계자는 리시 수낙의 야심찬 계획, 즉 영국을 AI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만들기 위해 IT공룡인 엔비디아, AMD, 그리고 인텔과 함께 국내 AI 연구리소스 조달 장비에 관한 논의 중에 있다.
과학 기금 기관인 UK Research and Innovation이 자금을 대고 주도하고 있는 이 계획은 ChatGPT와 같은 AI 모델을 구동하는데 필요한 칩을 보유한 엔비디아로부터 최대 5,000개의 GPU를 주문하는 데 거의 막바지단계에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 프로젝트에는 1억파운드가 할당됐다. 그러나, 이 금액은 정부의 야심 찬 AI 프로젝트를 달성하기엔 부족해 보이고, 공무원들이 수개월 내 훨씬 더 많은 자금을 할당하도록 Jeremy Hunt를 압박하고 있다.
GPU는 ChatGPT와 같은 AI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로, ChatGPT의 최신 모델 트레이닝을 위해 자그마치 25,000개의 엔비디아 칩들이 필요했다.
수낙은 영국을 AI 슈퍼파워의 종주국을 만들기 위한 계획을 내놓았지만, 영국은 미국, 유럽과 비교해 트레이닝 및 정교한 모델들을 테스트하기 위한 리소스가 상당히 뒤처져있다.
올해 발표된 정부 리뷰는 연구원들이 사용할 수 있는 고급 Nvidia 칩이 1,000개도 되지 않는 "전용 AI 컴퓨팅 리소스"의 부족을 비판했다.
리뷰는 적어도 3,000개 이상의 최고급사양의 GPU가 당장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Hunt는 컴퓨팅 리소스를 위해 3월에 9억 파운드를 확보(책정)했지만, 그중 대부분은 전통적인 exascale의 슈퍼컴퓨터를 위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AI 리소스를 위해선 5000만 파운드가 약간 넘는 금액이 할당된 것으로 보이지만, 글로벌 AI 경쟁에 있어서 7000만 파운드에서 1억 파운드 정도 수준으로 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
정부 관계자들은 11월에 예정된 AI safety summit에서 추계 성명서를 통해 더 많은 자금을 풀도록 압박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주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 아라비아가 엔비디아의 H100 프로세서를 3,000개 이상 구매했는데, AI 트레이닝을 위한 개당 4만 달러가 넘는 고사양칩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과 같은 빅테크들 역시 수만 개의 주문형 칩을 확보하기 위해 뛰어들었으며, 조바이든 대통령은 엔비디아에게 국가 안보를 명목으로 중국으로의 칩 판매를 막도록 지시했다.
영국에서 구매하려는 칩이 어떤 종류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구매한 GPU들은 AI리서치리소스를 구축하는 데 사용될 예정으로, 내년 여름부터는 운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로젝트 자금은 ChatGPT 및 Google Bard와 같은 AI 시스템에 대한 안전 연구를 수행할 1억 파운드의 태스크포스와는 별개이다.
관계자들은 또한 ChatGPT와 유사한 공적 자금 지원 언어 모델인 "sovereign chatbot"의 장점을 평가하고 NHS와 같은 공공 서비스에서 AI의 배치를 강화하는 방법을 찾고 있다.
정부는 AI 훈련에 칩을 널리 사용하는 Nvidia가 확실한 선두주자이지만, 그럼에도 여러 마이크로칩 회사와 논의 중에 있다.
수낙 총리는 영국이 안전한 AI개발에 있어 글로벌 표준을 만드는 허브가 될 수 있도록 강하게 밀고 있다. 그는 Bletchley Park의 2차 세계 대전 암호 해독 허브에 열릴 AI Safy Summit 회의 계획을 주도하고 있다.
이 행사는 정부들과 AI회사들 간의 기술개발에 있어 국제적인 협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국 정부 대변인에 따르면, 우리는 과학, 이노베이션 및 기술 전반에 걸쳐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유지할 수 있도록 영국의 컴퓨팅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중이다라고 전했다.
엔비디아는 따로 코멘트하지 않았다.
기사를 다 읽지도 않고 번역을 시작했더니 생각보다 까다로운 문장이 많다. 요는 영국 정부에서도 늦었지만 AI군비경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소식으로 보인다. 이미 사우디아라비아에선 엔비디아에서 4만 달러 *3,000개의 칩을 샀으니까,, 1억 2천만 달러 = 한화 약 1,600억 원어치를 구매했다고 한다.
영국이 테스크포스에 할당한 금액만 1억 파운드, 한화 약 1700억 원 수준이다. 미국이랑 유럽에 비해 시기도 뒤쳐졌으니 저 금액으로는 턱도 없다는 것을 알고 아마 더 많은 금액을 투자할 것이 분명해 보인다. ChatGPT로 시작된 AI경쟁이 GPU시장을 거의 지배하고 있는 엔비디아에게 엄청난 기회를 제공한 것만은 분명해보인다.
엔비디아는 필자가 2017년에 처음 매수를 했던 주식인데, 당시 일하던 회사의 사장님이 월가에서만 약 20년을 일했던 분이었다. 그분은 엔비디아를 약 20달러일 때 투자했는데 (당시 엔비디아의 주가가 액면분할 전 기준으로 약 280달러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지금 기준이면 약 5달러에서 매수를 했다고 봐야겠다.
아무튼, 그 당시 매수논리로는 빅데이터에 대한 수요가 많아질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즉, 이전에 비해 빅데이터라는 것들이 대두되면서 수많은 데이터를 처리하려면 자연스레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겨가려는 수요가 증가할 것이고, 이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늘면 그 안에 필요한 그래픽처리장치(GPU)가 늘어날 것이라는 논리였다. 논리는 적중했다. 적중했을 뿐 아니라, 심지어 비트코인을 필두로 한 코인전성시대를 맞이하며 채굴기로써의 GPU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크립토시대가 다시 한번 암흑기를 맞이하며 GPU수요가 줄어들려는 찰나에 ChatGPT가 등장했다. 지난번에 유행했던 빅데이터 수준이 아니라 그보다 훨씬 더 큰 수준의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해 다시 한번 엔비디아의 GPU들이 필요한 시점이 온 것이다.
이번 사이클이 얼마나 갈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당분간 시장 1위인 엔비디아에게 파이프라인 걱정은 없어 보인다. 빅테크들 역시 엔비디아에 의존적인 환경을 우려하여 자체적인 칩 설계를 통한 대안을 꾀하고 있지만, 당장 몇 년 이내로 가시적인 성과를 보일 곳이 그리 많지 않아 보인다. 이번 실적발표가 여전히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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