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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인베스트먼트] 이더리움 예치하고 이자를 받아보자암호화폐 이야기 2021. 8. 23. 01:40반응형
5월 들어 시작된 길고 긴 암호화폐 하락장(어둠의 터널)을 지나 다시 한번 비트코인이 약 5만 달러, 이더리움이 3천 달러를 넘었다. 어떤 사람들은 본전이라도 찾기 위해 부랴부랴 가지고 있던 코인들을 처분하고 있거나, 불장을 기다리며 총알을 장전하고 있을 것이다.
본인은 작년 말부터 암호화폐의 금,은으로 불리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지속적으로 보유해왔고, 앞으로도 (적어도 수개월 내로) 처분할 계획이 없다. 이유야 여러 가지겠지만, 많은 비트코인/이더리움 찬양론들이 그렇듯 아직 포텐셜이 굉장히 높고 적정가치에 도달하기까지 시간이 꽤나 남은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나 이더리움의 경우 기술적인 장점으로 인해 스마트 컨트랙트를 이용한 DeFi와 NFT 등 그 활용분야가 점점 더 넓어지고 있어 개인적으로는 포텐셜이 더욱 크다고 생각한다.
투자의 관점에서 이 암호화폐들을 바라봤을 때, 사실 단타를 할 것이 아니라면 굳이 업비트, 빗썸 등 거래소에 예치해 둘 이유가 딱히 없다. 일부 거래소들에서는 한정적으로 일부 자산에 대해(이더리움, 테더, 이오스 등)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여전히 매우 한정적이며 상품을 모집하더라도 몇 시간이 안되어 마감된다.
그럼 지난번 라인링크를 구매하면서 알게 된 비트프론트에 예치할까? 싶었지만 이미 비트코인이랑 이더리움 예치 상품은 마감된 후였다. 여러 경로를 찾아보다 보니 하루 인베스트먼트(하루 뱅크)를 알게 되었다.
하루인베스트먼트?
쉽게 말해 비트프론트처럼 암호화폐를 예치하고 이자를 지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비트프론트와는 다르게, 거래소의 기능은 없기 때문에 내부에서 암호화폐를 사거나 팔 수 없다. 외부에 있는 암호화폐(예를 들면, 거래소를 통해 구매한 암호화폐)를 입금 후, 하루뱅크에서 제공하는 서비스(Haru Earn, Haru Earn Plus, Haru Earn Explore) 중 하나를 골라 예치할 수 있다.
현재 지원하는 자산으로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및 테더(USDT)가 있으며, 각 서비스에 따라, 예치기간에 따라 목표수익률이 조금씩 차이가 있다.
가입절차는 어렵지 않다. 신분증을 준비하고 필요한 정보를 입력하여 가입을 진행하고, 외부(거래소 등)에 있는 암호화폐를 입금하면 준비 완료.
가입은 꽤 오래전에 해놓고, 업비트에서 보내는 출금수수료가 아쉬워서 못 보내고 있다가 6월이 되어서야 입금을 진행했다. 그래도 그나마 수수료가 저렴한 업비트에 있는 이더리움만 한정적으로 파일럿 삼아 하루뱅크를 통해 예치해 보았다. 비트프론트만 해도 예치된 자산 금액을 확인하는 페이지(포트폴리오)의 UI가 극악이라, 내가 수익률이 얼마나 되는지 확인하기도 번거로웠는데 하루뱅크는 그래도 훨씬 유저 프렌들리 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굉장히 심플하다.
클릭 몇 번 만으로 내가 가지고 있던 이더리움을 하루뱅크에 락업시켰다. 이후 매일매일 지급되는 이자를 확인할 수가 있는데, 상세 추이를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매일매일 지급되는 이자가 눈으로 보인다(?)는 게 장점 중 하나이지만, 사실 락업한 금액 자체가 그다지 크지 않아서 드라마틱한 이자를 꿈꾸기는 어렵다. 그러나 장기투자자의 관점에서 어찌 됐든 이더리움 넣고 이더리움 먹기를 마다할 이유가 없다.
이자가 조금 작아 보이는데..
첫 예치금액은 1.14 ETH(당시 약 $3,087), 예상 이자는 0.0325 ETH이다.
당시 예치 시점을 기준으로 역산할 때 이더리움 가격은 약 $2,630이므로 이자는 $85 정도가 된다.
그러나 락업에 대한 보상, 즉 이자 역시 암호화폐인 이더리움으로 주기 때문에 이더리움 가격이 상승할 경우 내가 받는 이자 역시 증가하는 재밌는 속성이 있다. 암호화폐의 가격 변동이 고스란히 연동되어 있음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자 변동성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일단 이더리움 금액 자체가 예치 시점 기준 약 $2,630에서 현재(8월 23일 오전 기준) $3,190이므로 약 21%가 올랐다. 현재 금액 기준 최종 이자의 가치 역시 약 $103로 추정된다.(현재 시세가 유지될 경우)
같은 금액을 은행에 예치 했다면?
(달러 = 1,000원으로 가정, $3,000를 예치한다고 가정)
은행에 300만 원을 예치하고 11.1% 이자를 약속받을 경우(이런 이자를 받으려면 IMF 이전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 약 83,250원(90일 환산)에서 세금 약 15.4%를 제외한 70,430원을 이자로 받을 수 있다. 이자는 화폐의 액면가를 기준으로 환산되기 때문에 변동될 여지가 없다. 물론 기본 전제 자체가 잘못 됐는데, 저축은행에 가더라도 11.1%라는 이자는 없다.
암호화폐는 조금 다르다. 일단 11.1%라는 말도 안되는 이율이 가능하다. 이자 역시 암호화폐로 주기 때문에 암호화폐 금액 자체가 상승하거나 하락할 때 이자 역시 함께 출렁거리게 된다. 이더리움이 두 배가 될 경우, 이자 역시 두 배가 된다. 반대의 경우도 발생할 수 있으므로 반토막이 날 경우엔 이자 역시 반토막이 난다고 생각하면 된다.
무조건 암호화폐를 예치해야 한다고 찬양하는 것이 아니다.
이 서비스를 활용하려면 반드시 조금 멀리 보는 시각으로(최소 30일은 있어야 하니) 접근해야 한다는 말을 하고 싶은 것이다.- 락업시 중도 인출이 되지 않기 때문에 당장에 급하게 팔아야 할 경우 팔 수가 없다. 가격이 하락하는 장이든 상승하는 장이든 관계없이 락업을 신청한 기간 동안 버틸 수 있을 경우에 한해서 신중히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
- 하루뱅크 외에 일부 서비스들은 다양한 자산군에 대한 스테이킹을 지원한다. 그러나, 해당 자산이 스테이킹을 할만큼 오래 예치해도 가격이 급락할 가능성이 적은지 검토해야 한다.
- 예를 들면, A라는 코인이 있는데 이율을 30%씩 준다고 한다. 예치를 한 지 3일 만에 가치가 반토막이 나버린다면? 이와 같은 위험성 때문에 나는 암호화폐 중에서도 나름 우량자산이라고 여겨지는(냉정히 얘기하면 코인에 우량자산은 없다.) 이더리움을 스테이킹 하는 것이다.
첫 투자를 파일럿으로 진행해보니 생각보다 괜찮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거래소에서 보낼 때마다 수수료가 들기 때문에 자주 입금할 수는 없지만, 이더리움이든 비트코인이든 롱텀으로 보유할 장기투자자라면 이러한 서비스를 이용해 보는 것도 마치 배당금을 받는 것과 같은 좋은 포트폴리오 전략이 될 것이다.
하루인베스트먼트가 처음에는 근본이 없는 서비스라고 생각했는데, 모회사 블록크래프터스는 유망한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는 좋은 회사여서 믿고 투자하게 되었다. 실제로도 일부 직원들이랑 교류를 했기도 했고, 창업자도 스타트업 씬에서 유명한 인플루엔서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커뮤니케이션할 일이 별로 없어서 이게 그 회사에서 나온 서비스 인지도 모르고 있었는데, 찾아보다 보니 알게 되었다. 조금 더 일찍 알았으면 프로모션 코드라도 알려달라고 했을 텐데..
아쉽게도 본 포스팅에 프로모션코드는 따로 없다. 여러분들의 성투를 응원한다.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으며, 본 포스팅은 투자 조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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