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쿄여행] 긴자 맛집 스시잔마이 본점 후기여행 이야기 2023. 3. 11. 22:53반응형
도쿄여행 첫날. 도착 하자마자 숙소에 짐을 풀고 점심 먹을 곳을 찾아 부지런히 몸을 움직였다.
스시잔마이 본점은 숙소인 소테츠 프레사 인 긴자 나나초메에서 도보로 약 13분 거리에 있었다. 서울보다 훨씬 따뜻한 날씨에 입고 나온 옷이 더워질 쯤에 마침 딱 도착을 했다.
스시잔마이 본점은 츠키지 장외시장이라는 곳 안에 위치하고 있는데, 대충 느낌이 망원시장이랑 비슷하다. 물론 유동인구는 그에 비해 훨씬 작지만, 젊은 사람들이 꽤 많이 방문을 하는 것 같다. 해산물을 주로 취급하는 시장이라 그런지, 스시잔마이 말고도 여러 횟집들이 있다. 한국인들도 많이 방문하는지, 시장에서 방송되는 내용이 한국어로도 녹음되어 있었다.
오후 두시 반 정도가 되어 도착해서 그런지, 가게 앞은 생각보다 한산한 편이었다. 우리 앞에 웨이팅이 있었고, 약 5분 정도 기다리고 들어갈 수 있었다.
나중에 스시잔마이를 갔다오고 나서 누가 쓴 리뷰를 봤는데, 쉽게 말해 한국의 갓덴스시같은 체인이라고 한다. 그래도 확실히 갓덴스시보다 훨씬 퀄리티가 좋고 가격대도 있는 편이다. 아주 비싸지 않은 값에 스시를 즐길 수 있는 곳이라 생각하면 쉽다.
안내에 따라 바(Bar)쪽에 앉았는데, 실시간으로 스시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볼 수 있어서 기다리는 재미가 있었다.
관광객이 좀 있는지, 메뉴는 영어로 병기돼있다. 여기에 더해 태블릿을 달라고 하면 한국어까지 지원되는 태블릿으로 메뉴들을 주문할 수가 있다. 시스템이 아주 친절한 편.
태블릿에 상단은 한국어로 표시돼있지만, 생선의 종류는 영어로 표기되어 사전을 잘 두드려보면서 뜻을 알아보면 된다. 그냥 메뉴판도 있으니 눈치껏 주문해주면 끝.
늦은 점심이기도 하고 모자라면 개별로 시키려고 12피스짜리 세트를 주문했다. 부가세 포함 2840엔이니까 28,000원 조금 안되는 가격이다.
앞에서 말한 가격이 무색하게 스시의 퀄리티가 정말 좋다.
스시를 아주 두껍게 썰어주셔서 식감도 좋고, 비린 맛도 없이 전반적으로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사진에 있는 12피스에 더해 된장국도 같이 나온다.
다음으로는 내가 좋아하는 계란초밥을 시켰는데(12피스 세트에 이미 있다.) 계란이 정말 부드럽고 맛있다. 갓덴스시 계란초밥이랑도.. 비교가 안 될 정도.
옆에 계신 현지인 손님이 시킨 광어 지느러미 초밥이 맛있어보여서 나도 시켜봤는데, 정말 고소하고 맛있다.
다 먹고 난 뒤에는 태블릿을 통해 계산서를 볼 수 있다. 어떤 프로그램을 쓰길래 더치페이라는 단어까지 있는지 좀 재밌다.
굳이 비유를 하다보니 갓덴스시라고 했지만, 전반적인 퀄리티는 훨씬 높은 편이다. 금액대도 조금 더 있는 편이고, 대신에 생선의 신선도가 높다. 며칠 뒤에 긴자 쪽에서 좀 유명하다는 오마카세집도 갔는데, 오히려 그 퀄리티에 버금갈 정도로 수준이 높은 편이다.
다시 숙소로 돌아오다 보니 스시잔마이 2호점도 가까이 위치해 있었다.
본점에 웨이팅이 길면 2호점으로 와볼 수도 있지 않을까? 2호점이 좀 더 도심에 가까이 위치해 있다.
도쿄에서의 첫 끼니부터 성공적이어서 기분이 좋은 출발이 되었다.
나중에 여러 밥집들을 돌아다니면서 새삼 느꼈지만, 관광객이 아닌 현지인들이 많이 가는 집들이 대체로 맛이 좋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스시잔마이는 현지인의 비율이 80%정도는 되었던 것 같다. 여기가 긴자가 맞는지는 긴가 민가 하지만 긴자 식스에서 도보 13분이면 그래도 긴자가 맞지.. 않을까? 지하철로 움직인다면 가까이에 히가시긴자 역을 이용하면 된다.
강력 추천!
반응형'여행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주쿠 야키토리는 오모이데요코초 말고 캡틴요요기 (4) 2023.04.03 가마쿠라 맛집 THE TONKATSU CLUB과 바닷가 뷰맛집 아말피카페(Amalfi Caffé) (0) 2023.03.26 슬램덩크의 성지 가마쿠라 나들이 (0) 2023.03.26 [도쿄여행] 신주쿠 텐동맛집 텐키치야 후기 (0) 2023.03.13 [도쿄여행] 긴자 숙소 소테츠 프레사 인 긴자 나나초메 후기 (3/2 - 3/7) (0) 2023.03.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