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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의 성지 가마쿠라 나들이여행 이야기 2023. 3. 26. 14:49반응형
도쿄여행 5박 6일 중 둘째 날. 번잡한 도쿄 시내를 벗어나 슬램덩크 성지로 유명한 가마쿠라로 본격 떠나본다. 숙소인 긴자 (히가시긴자역, 심바시역 및 긴자역 도보 7-8분 거리)에서 약 한 시간 정도 거리에 있는데, 나는 JR 승차권을 구매 후 탑승했다. 도쿄 지하철패스는 3일째 되는 날에 사기도 했고, 가마쿠라는 JR(Yokosuka Line)을 타고 가는 게 빨라서 그냥 자판기에서 직접 구매를 하는 편이 나을 것 같다.
우리의 여정은 심바시역 > 가마쿠라역 > THE TONKATSU CLUB(점심) > 시치리가마하역 > AMALFI CAFFE(카페) > 가마쿠라고교까지 도보로 이동의 순서로 방문했다.
THE TONKATSU CLUB 및 AMALFI CAFFE에 대한 포스팅은 여기를 참조하자.
슬램덩크 오프닝에 나오는 기찻길로 가려면 에노덴으로 갈아타고 가마쿠라 고교로 바로 가면 되지만, 모처럼 가마쿠라까지 나왔기 때문에 우리는 가마쿠라역에 내렸다.
아무래도 도심에서 좀 거리가 있는 곳에 있다보니 내리자마자 꽤 한적한 느낌과 함께 일본 현지관광객도 많다는 점이 눈에 띈다.
날씨가 완전히 따뜻해지기 전인 3월 초에 가서 그런지 약간 쌀쌀했는데, 조금 시간이 지나고 햇빛이 따뜻해지니 정말 날씨가 좋았다. 요즘 가면 거의 여름 날씨에 가깝지 않을까.
정확히 어떤 건축물인지 몰라서 찍게 된 건축물인데, 일단 여기는 뒤로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가마쿠라는 도쿄에 비해 상대적으로 층수가 낮은 건축물이 많고, 바닷가마을답게 무채색의 건물들도 많다.
지나가다 보면 편의점 LAWSON도 있고, 파타고니아 매장, 무지 매장도 있다. 한창 일본 편의점에 빠져 있는 중이라, 또 그냥 지나갈 수는 없었다.
역시 편의점의 나라답게 편의점에 없는 게 없다. 이정도의 가츠샌도가 같은 값으로 한국에 팔았으면.. 매일 사다먹었을 거 같다.
원피스의 인기를 새삼 실감할 수 있었던 대목. 잡지,서적 코너가 따로 있지만 원피스만 따로 쌓아놓고 계산대 옆에서 판매하고 있었다.
마을을 한번 쭉 둘러보고, 점심은 THE TONKATSU CLUB에서 먹고가기로 했다.
THE TONKATSU CLUB이랑 AMALFI CAFFE는 별도의 포스팅에서 다루었다.
오는 길에 다시 들렀던 파타고니아 가마쿠라점
한국 파타고니아보다 훨씬 품목도 많고, 기능성 제품을 비롯한 키즈들 제품도 많다.
우리는 다시 가마쿠라역으로 돌아온 뒤, 시치가라하마역으로 이동한다. 가마쿠라고교역으로 곧장 이동해도 되지만, 점심을 먹고 해변을 바라보며 커피 한 잔 하고 싶은 마음에 시치가라하마역에서 걸어가기로 한다.
에노덴을 타고 가면, 가마쿠라의 여러 풍경들을 볼 수 있다. 바닷가 풍경부터 작게 작게 펼쳐져 있는 아기자기한 골목길들까지 다채롭다.
시치리가하마역에서 도보 3분만 걸어나오면 이렇게 바다가 펼쳐져있다. 슬램덩크 오프닝에서 봤던 반짝거리는 바다가 바로 이 바다다.
오른쪽으로 쭉 걷다 보면 여러 카페, 음식점 등 바닷가를 즐길 수 있는 곳이 많다. 우리는 검색을 좀 해보고 아말피 카페(AMALFI CAFFE)로 가기로 했는데, 사실 아말피카페 말고도 다른 카페들도 가마쿠라 바닷가 바로 앞이라 옵션이 많다. 약간 강릉 안목해변에 펼쳐져 있는 카페들같은 느낌이면서, 동시에 잘 정돈되어 있어 다른 인상을 주었다.
약 7분 정도 걷다 보면 아말피카페(AMALFI CAFFE)에 당도한다. 골목길로 접어드는 곳에 있어서 사진을 찍으면 이렇게 예쁘게 나온다.
카페에서 약 한 시간 정도를 보내고 다시 가마쿠라고교앞 역을 향해 걷는다.
약 10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는데, 가다 보면 에노덴이 왔다갔다 하는 풍경도 볼 수 있다.
조금 더 가면 요즘 특히 더 핫해진 슬램덩크 오프닝에서 봤던 그 풍경을 볼 수 있다.
대충 사진에서도 감이 오겠지만, 여기에 국적을 불문하고 많은 사람들이 에노덴이 지나가기만을 기다리며 촬영을 하고 있다. 슬램덩크 덕후들에게는 당연히 매력적인 공간이 아닐 수 없지만, 안타깝게도 수많은 중국인들이 시끄럽게 (심지어 유튜브 라이브를 하고 있었다.) 모여있는 풍경을 보자니 그냥 기억에만 남기고 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슬램덩크 오프닝에서 봤던 그 반짝거리는 바닷가를 보려면 아침에서 점심시간 초입 (두 시 이전 정도?)에 가면 좀 비슷할 것 같다. 나는 거의 네 시에 가까운 시간에 갔고, 아말피 카페에서 반짝거리는 바닷가는 다 보고 와서 정작 여기서는 제대로 보지 못했지만, 완벽한 슬램덩크 풍경을 담아가고 싶다면 시간대도 센스 있게 맞추는 편이 좋겠다.
가마쿠라는 슬램덩크를 포함해 예쁜 바다풍경을 볼 수 있는 작은 마을이었다. 반나절 정도를 잡고 방문한다면 여유있게 일본의 바닷가를 즐길 수 있고, 바쁜 도쿄 도심으로부터 잠시 해방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위치도 도쿄에서 약 1시간 정도 거리에 떨어져 있으니, 이왕이면 근처에 있는 다른 곳도 연계해보면 좋을 것 같다. 일본에서 유학을 했던 동료의 추천으로는 가마쿠라랑 에노시마를 묶어서 하루 코스로 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했는데, 내가 갈 땐 아직 벚꽃이 필 시기가 아니라 에노시마는 패스했다.
가마쿠라 맛집인 THE TONKATSU CLUB과 감성 충만했던 카페 AMALFI CAFFE는 추후 다른 포스팅에서 소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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