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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는 끝난 테마일까?비즈니스 이야기 2024. 1. 21. 18:41
2023년의 핫 키워드는 ChatGPT를 필두로 한 AI, 2022년의 핫 키워드는 NFT와 메타버스였다. (사실 조금 헷갈린다. 2021년이었는지도 모르겠다.) 원래 테크트렌드라는 것들이 늘 그렇듯 반짝하고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보니 어 그러고 보니 그건 어떻게 됐더라 하고 나중에야 생각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선 유독 메타버스라는 이름의 여러 가지 사업들이 대기업, 판교, 테헤란로에서 벌어졌다 보니 그 많은 신사업들의 근황이나 파악해 보자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 글을 써본다. 넷마블 메타버스 계열사, 전직원에 권고사직 통보 넷마블 메타버스 계열사, 전직원에 권고사직 통보, 메타버스월드 구조조정…한달치 월급 위로금 한때 미래 먹거리 꼽혔지만 경영난 www.hankyung.com 넷마블 메타버스 계열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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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스타트홀딩스(UPST)에 드리워진 빨간불비즈니스 이야기 2023. 12. 17. 19:02
본 글은 야후파이낸스에 최근 게재된 하단의 기사를 출처로 하여 번역한 글을 바탕으로 한다. 자세한 원문을 보고 싶은 독자는 아래의 기사를 참고하시길 바란다. 1 Red Flag for Upstart Stock in 2024 (and Beyond) This business has growth upside, but the macro situation is unfavorable. finance.yahoo.com 주가 230% 상승 업스타트홀딩스의 최근 1년 간 주가차트를 참고했을 때의 성적표를 보면 무려 230%의 상승을 보여주고 있다. (12월 14일 기준) 최근의 랠리를 통해 다시 한번 주가를 드높이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과거최고가를 기준으로 했을 때 아직도 90%나 떨어진 수준에 위치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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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유료구독, WSJ과 아웃스탠딩비즈니스 이야기 2023. 12. 17. 18:11
바야흐로 정보의 대홍수 시대에 살고 있다. 필자는 나이가 들수록 점점 더 뉴스, 매거진, 혹은 저널 등 신뢰성 있는 매체를 찾아 읽어나가는 습관을 들이고 있다. 안타깝게도, 더 많은 기사들을 찾아보는 와중에 느껴지는 눈의 피로도는 더욱더 높아지고 있다. 나름 작지 않은 스크린의 휴대폰을 사용하고 있지만, 그럼에도 이제는 같은 기사도 랩탑으로 보는 게 조금 더 편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혹은 아예 책으로 된 게 왠지 마음이 더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각설하고, 요즘 구독하고 있는 두 개의 매거진과 분수 넘치게도 그 두 UI(유저인터페이스) 및 UX(유저경험)에 대해 얘기해보려고 한다. 먼저 두 매체를 소개하자면 하나는 아웃스탠딩으로, 스타트업 관련 매거진에서는 그 업력도 가장 긴 편에 속하고, 기사 품질에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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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빅테크 감원, 그리고 한국 스타트업에 부는 칼바람비즈니스 이야기 2023. 1. 23. 18:37
2020, 2021년은 그 어느 때와 비교하더라도 이례적인 해였음을 부인하기 어렵다. COVID-19으로 파급된 여러 경제적 불확실성을 헷지 하고자 미국을 필두로 엄청난 양적완화를 시작했고, 그야말로 모든 자산이 폭발적으로 상승했다. 2020년 3월 곤두박질쳤던, 하루에 5%가 넘게 떨어지는 나스닥, S&P에 더해 서킷 브레이크가 발동하는 등 2017년부터 투자를 해왔던 내게도 꽤 신기한 볼거리가 많았다. 여러 부양책을 통해 가장 호화를 누렸던 것은 다름 아닌 빅테크들이었고, 시장에 풀린 유동성이 추가로 향한 곳은 바로 스타트업씬이었다. 그 어느 때보다도 풍부한 투자금을 바탕으로 스타트업들 역시 너도나도 몸집 부풀리기에 바빴고, 투자금을 빠르게 소진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치기 바빴다. 아쉽게도 2022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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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헤란밸리를 점령하는 스타트업들비즈니스 이야기 2022. 5. 7. 19:48
테헤란밸리. 판교(테크노)밸리. 처음 이 단어를 사용하던 언론들의 기사를 접했을 땐 이름도 생소할뿐더러 너무 한국 특유의 K-뽕에 취한 단어같아서 썩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그 때가 바야흐로 2017년 경이었는데, 당시 뉴욕의 선진문물(?)을 경험하고 마침 실리콘밸리 여행까지 하고 온 터라 내게 저 단어는 굉장히 웃긴 단어였다. 아니 저단어를 기자말고 누가 쓴다고?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위워크가 테헤란로 위주로 엄청난 확장을 시작하고, 이 비즈니스 판단이 과연 옳을까하고 반신반의하던 사이에 수많은 스타트업들이 그 사세를 넓혀왔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본격적인 테헤란밸리 스타트업 성공신화를 밝히는 데 있어 비바리퍼블리카, 토스의 성장은 여러 스타트업들에게 굉장히 많은 영향을 주었던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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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경제의 부작용 - 배달의 민족 편비즈니스 이야기 2022. 2. 13. 17:58
플랫폼 경제라는 말이 유행처럼 번지기 시작한지는 불과 몇년 되지 않았지만, 그 영향력은 우리 도처에서 시시각각으로 미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배달음식을 먹기 위해 배민, 요기요, 쿠팡이츠 등의 앱을 사용하고, 빠른 배송을 위해 마켓컬리, 쿠팡 등을 사용하는 게 이제 일상생활의 일부가 되었다. 2016년은 필자에게 굉장히 의미 있는 한 해였다. 낯선 미국땅에서 1년을 산다는 건 겪어온 삶에 있어 가장 큰 도전이었고, 남들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선진문물(?)을 체험할 수 있는 귀중한 기회였기 때문이다. 그곳에서 본격적으로 마주하게 된 많은 플랫폼들은 생각 이상으로 큰 편리성을 제공했다. 뉴욕시티(맨하탄)은 대중교통이 꽤 잘 발달된 곳이었기 때문에, 우버를 사용할 일이 많지는 않았다. 플랫폼앱을 사용할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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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기존 은행을 밀어낼 수밖에 없는 이유비즈니스 이야기 2022. 1. 29. 18:20
1년에 한번, 연초마다 진행되는 13월의 월급이라 불리는 연말정산 시즌을 무사히 넘겼다. 늘 그랬듯이, 부랴부랴 서류를 준비하고, 세제혜택의 대상인지 더블체크를 하고 필요한 서류들을 HR에 보내기까지 리포트 마감기한을 하루 앞두고 밤을 새는 것마냥 이틀 안에 후다닥 끝내버렸다. 사실 본인은 토스, 카카오뱅크 등 소위 인터넷은행이라 불리는 새로운 은행을 표방하는 플랫폼들에 대해 별로 긍정적이지 않은 편이다. 많은 이들이 처음 예상했던 기대와는 다르게, 카카오뱅크가 여태껏 보여줬던 행보는 다소 놀라울 게 없었다. 오프라인 지점이 없고, 이러한 운용비용을 줄인 만큼 금리/대출에 있어서 기존 은행(신한,우리,국민,하나 등)들을 압도할만한 상품을 내놓을 줄 알았는데, 기껏해야 세이프박스라는 CMA통장의 변형 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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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의 미래비즈니스 이야기 2021. 6. 7. 15:46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공유경제라고 했을 때 꼽히는 3가지 회사가 있었다. 공유숙박업체 에어비앤비, 차량공유서비스 우버, 공유오피스 위워크. 코로나가 창궐하면서 이 세 업체는 각각 다른 현실을 헤쳐나가고 있는데, 매스컴들이 앞다투어 보도하던 화제성은 예전만 못한 것이 현실이다. 요즘은 구독경제라는 용어에 밀려 그 파급력이 예전같지 않아 보이지만, 여전히 공유경제라는 것이 작동 중이고, 지속적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먼저, 이 공유경제에 해당하는 회사들에 대해 알아보자. 왜 공유경제? 공유경제는 "유휴자원"이 더이상 유휴자원으로 남지 않게끔 자원(혹은 자산)을 가진 자가 이 것을 빌려 주고, 빌리는 사람 역시 저렴한 가격으로 이 자산을 빌려 사용함으로써 불필요한 소유를 줄일 수 있다는 개념으로 ..